가족의 얼굴

여보세요 밥 먹었어 난 괜찮아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난 오늘도 야근이야 (야근이야)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걱정하지 마)

여보 아이 혼자 맡겨 미안해 그래 당분간은 애들 부탁해

엄마 이번 일만 끝나면 다시 네 옆에 있을게 걱정 마

엄마 밥은 챙겨 먹고 다녀요 그래 당분간은 조금 바빠 나

내가 이번 일만 끝나면 한번 보러 집으로 갈게 걱정 마

오늘도 멀어져 간다 보통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무엇을 위한 하루였던가 우리는 어딜 향해 가는가

내일은 언제 오는가 보통의 하루는 언제 오는가

언젠가 조금 달라지겠지 우리는 결국 행복하겠지

여보세요 밥 먹었어 (여보세요 밥 먹었어)

난 괜찮아 보고 싶다 (난 괜찮아 보고 싶다)

난 오늘도 야근이야 (난 오늘도 야근이야)

난 괜찮아 이제 끊을게 (난 괜찮아 이제 끊을게)

아들 공부하는 건 좀 어떠니 딸아 외국 생활은 안 힘드니

아빠 혼자서도 괜찮아 다시 돌아올 때까지 걱정 마

몸은 어때 약은 먹었어 난 괜찮아 보고 싶다

난 오늘도 야근이야 난 괜찮아 잘 자 동생아 난 괜찮아 정말 괜찮아

나는 잘 지내고 있어 할머니 아냐 별로 안 힘들어 괜찮아

손자 이번 일만 끝나면 다시 어깨 주물러 줄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