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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FÜHRENDE KÜNSTLER:INNEN
하얀 곰 하푸
하얀 곰 하푸
Stimme und Gesang
KOMPOSITION UND LIEDTEXT
정미현
정미현
Texte
Mate Chocolate
Mate Chocolate
Komponist:in
PRODUKTION UND TECHNIK
2%엔터테인먼트
Ausführende:r Produzent:in

歌詞

“토모코! 나 사실 역사 공부가 처음이라…”
“처음이라… 긴장돼?”
“아니! 너무 재밌을 것 같아! 하하하.”
“하하하. 못 말려~ 좋았어!
내가 아주 쉽게 설명해 줄게!
아주 먼 옛날,
대륙과 연결되어 있던 일본 땅은
빙하가 녹고 물이 차올라서
섬으로 분리되고 말지.
그렇게 일본은 섬나라가 되었어!”
“오 맞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땅으로 연결되어 있는 대륙인데,
일본은 그러고 보니 정말 섬이네!”
“대륙과 붙어있던 시절,
대륙으로부터 걸어왔던 사람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섬에 갇혀버려서
지금의 땅에 정착하고 살아 나가게 됐어.
그렇게 일본의 역사가 시작되지!”
“오! 완전 재밌다! 그래서 그래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나?”
“그 시기에 옆에서는
고구려가 백제와 신라를
마구 공격하고 있었어.”
“오 고구려라면…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이 있잖아!”
“딩동댕~ 맞아!
강력한 왕권을 가진 지도자들이 등장하면서
마구 공격을 가했지.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구려, 백제, 신라를 떠나
일본으로 피난을 가!
일본은 이 사람들 중에서
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을 뽑아
유용한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우와. 우리나라의 기술을 일본에 알려준 거네!
자랑스러운걸?”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도 받아들이는데,
일본에 불교문화를 일으킨 인물인
‘쇼토쿠 태자’는 백제의
불교문화와 한자, 미술 등을 받아들이지.
이 시기의 문화를 당시에 수도
‘아스카’에서 따와서 ‘아스카 문화’라고 해.”
“오? 지금이랑 수도가 다르네?”
“응. 역사 속에서는 이렇게
종종 수도를 옮기는데,
그 이유는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서
더 강해지려고 하는 거야.
일본은 이 시기에 서로 힘이 세지려고
수도를 자주 옮겼어.
수도를 옮기면서 나라 이름도
왜에서 일본으로 바꿔.
왕의 호칭도 천황이라 부르기 시작했어.”
“천황? 정말 힘이 엄청 세게 느껴진다…!
하푸 천황! 어때?”
“하푸 천황? 멋진데?
그런데 이름만 멋들어지게 바꿨지…
점차 왕이 아닌 귀족들의 힘이 더 강해졌어.”
“엥? 어떻게 황제보다도
귀족들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거야?”
“그때 황실의 친척이었던 ‘후지와라 가문’이 있었어.
이들은 힘 있는 사람들은 싸그리 죽이고
점점 힘을 키워갔지.
그리고는 어린아이를
황제의 자리에 일찍 올려놓고
그 꼬마 황제를 이용해서
어른들이 통치를 맘대로 했어.”
“이런! 꼬마를 이용하다니.
나쁜 어른들이잖아?
내가 그 꼬마였더라면 황제 파워로
어른들을 혼내줬을 텐데!
그럼, 그 후지와라 귀족 가문이
제일 힘이 세진 거야?”
“응. 무려 170년 동안 힘이 제일 셌어.
하지만! 서로 가장 세지기 위해서는
전투를 잘하는 사람들이 필요했어.
당시 일본에는 칼잡이들이 유명했는데,
그렇게 칼을 든 무사 가문인
‘겐지’와 ‘헤이지 가문’을 끌어들여
싸움을 일으켰지.”
“칼잡이라면… 사무라이?”
“맞아! 이 사무라이들은
귀족들이 가지고 있는 땅을
지키기 위해 일하면서
힘이 세지기 시작했어. 점점 힘이 세진
사무라이들은 결국 정권까지 잡게 되지!
일본 최초로 칼을 쥔 무사가
정권을 잡게 되는
‘가마쿠라 막부 시대’가 펼쳐지게 된 거야.
여기서 ‘막부’란 왕을 대신하는 지휘관을 뜻해.”
“그럼, 황제의 세력은 진짜 약해졌겠다…!”
“맞아… 정말 쥐꼬리만 해졌지.
그래서 그런지 정말 계속 싸우기만 해…”
“도대체 언제 평화로워지는 거야…”
“이땐 다른 나라들도 전쟁을 많이 했나 봐.
13세기 후반 당시에 전 세계를
재패하고 있던 몽골이 일본도 침략했어.
그런데 몽골이 침입할 때마다
우연히 태풍이 몰아치는 거야!”
“정말? 태풍이 도와줬어???”
“응. 그것도 두 번이나!
그렇게 몽골의 배를 전복시킨
태풍 덕에 침략을 막을 수 있었어.
근데 전쟁을 치렀으면 군사들한테
마땅한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군사들이
정부를 외면하기 시작해.”
“오! 막부를 싫어하게 된 거야?”
“응! 그래서 그 당시 천황이었던
‘고다이고 천황’은 이 틈을 이용해
막부 때문에 약해졌던 왕권을 되찾으려 하지.
막부를 싫어하는 무사들이랑 힘을 합쳐서
막부를 공격해.
가마쿠라 막부는 약 150년 만에 멸망하게 돼.”
“우와… 드디어 다시 왕이 제자리를 찾았네.”
“응. 고다이고 천황은 막부를 폐지하고
직접 정치를 하지. 그런데…”
“그런데….? 또 전쟁이야?”
“또 무사들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았어…”
“뭐? 그럼 또 무사들이 등을 돌릴 거 아니야! 으악!!!”
“맞아. 한 무사가 반란을 일으켜서
새로운 황제를 세워.
패배한 고다이고 천황은
남쪽으로 도망쳐서 그곳에서
자신의 왕위를 주장해.”
“엥? 그럼, 황제가 두 명이야?”
“응… 두 명의 황제가 존재하던 그 시대를
‘남북조 시대’라고 해.
하지만 남쪽의 황제는 57년을 버티다가
북쪽 황제에게 흡수되면서 통일하게 돼.”
“휴~ 드디어 평화가 찾아오겠구나…!”
“하하하….”
“뭐... 뭐야? 또 전쟁이야? 으아악!!!!”
“혼란은… 이때부터 시작이야…
잘게 쪼개진 수많은 세력 간의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지.
이 시기를 ‘전국시대’라고 해.”
“이럴 수가… 누가 좀 막아줬으면…”
“100년이 넘는 이 혼란을
휘어잡은 인물이 있지.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사람들의 불만을 해소해 주고
또 본인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해.”
“조선이라 하면…. 대한민국?”
“맞아… 그 당시
중국 명나라를 공격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명분으로 조선을 침범하지.
그게 바로 1592년, 7년간 벌어진
‘임진왜란’이야.”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그 전쟁?”
“응… 임진왜란 때문에 조선은 큰 피해를 봤지.
많은 사람이 죽고, 일본에 포로로 끌려가고,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해
토지가 황폐해지고 먹을 음식도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도 많았어…”
“이런… 도요토미 히데요시… 잊지 않겠어….”
“자신의 야망 때문에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나쁜 인물이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결국 조선을 정벌하는 데 실패하고 사망해.
참 허무하지?”
“그러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정말 힘들었겠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야.
알려줘서 고마워. 토모코!”
“내 마음도 아프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무사가
1603년에 에도를 수도로 지정해.
에도는 지금의 도쿄야.”
“드디어 지금의 수도인 도쿄가 등장하는구나.
이제야 좀 평화로워지려나…?”
“이로부터 250년 정도는
전쟁 없이 평화로운 시기였어.”
“휴… 다행이다… 자… 잠깐. 250년 정도면…
그 뒤에 또 전쟁이야?”
“1853년, 일본 앞바다에 4척의
미군 군함이 나타나.
새로운 개척지가 필요했던 미국은
태평양 중간에 있는 일본이 딱이었던 거지.”
“그래서 어떻게 했어?”
“당시 새로 즉위한 메이지 천황은
미국을 받아들이기로 해.
서양식 자본주의로 개혁하는데
그걸 ‘메이지 유신’이라고 해.
서구의 힘이 세다는 걸 느낀 일본은
서양에 사람들을 보내
모든 걸 배워와서 힘이 세져.
그러면서 또다시 주변국을 침략하지.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모두 승리하고
1910년에 조선을 침략하면서
강제로 식민지로 삼고 무단으로 통치해.”
“뭐? 대한민국과 일본은 역사 속에선
정말 친해질 수 없는 먼 나라였구나…”
“맞아. 한국인들은 1919년
독립 만세를 외치는 3.1운동을 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3개월 동안
약 200여만 명이 참가하지만,
일본이 무력으로 진압하지.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어.”
“이 가슴 아픈 역사와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을 꼭 기억할 거야.
그분들이 있어서
지금의 대한민국도 있는 거니까!”
“물론이지. 나도 그분들을 꼭 기억할게!
한편,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영국과 친했던 일본은
영국-프랑스-러시아 편으로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승리까지 하게 돼.
점점 강해진 일본은
1941년 미국 진주만을 공격하며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고
결국 1945년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터트리지.”
“폭주하는 일본이 결국 폭탄을 맞고 말았구나…
길고 긴 전쟁이 결국 이렇게 끝났네.”
“미국은 일본에 나쁜 정책들을 다 뒤바꿔놔.
천황을 신처럼 대하던 방식도 없애고
전쟁을 도왔던 대기업들도 없애버려.
1946년 기존의 일본제국 헌법을 폐지하고
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새 헌법을 발표하지.
드디어 새출발을 하게된거야.
1952년 미국도 떠나고
오늘날의 일본에 이르게 됐어.”
“휴… 정말 길고 긴 전쟁이었다.
우리나라와 연결된 역사가 정말 인상 깊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일본과 한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구나.”
“맞아. 하지만 지금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렇게 하푸가 일본에 오기도 하고
나와 친구도 될 수 있고 말이야!”
“하하하. 맞아! 가르쳐줘서 정말 고마워. 토모코!
앗… 아이참… 배꼽시계가 울리는 걸 보니
밥 먹을 시간인가 봐! 토모코!
일본에서 유명한 음식은 뭐가 있어?”
“자, 이제 우리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볼까?”
“좋아! 가자!”
Written by: Mate Chocolate, 정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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